환풍기가 또 말썽이다 스스로 고쳐보자

일상|2017. 11. 8. 16:18




대략 이런식으로 생긴 환풍기, 집에 설치 된지는 아마 꽤 오래 되었을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때이니까 어마어마하게 사용했지. 이번에 이사를 가면서 함께 떼어오기는 했는데 그 과정에서 충격이 갔는지는 몰라도 어쩐지 뒷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다 





환풍기는 본래 스위치를 꼈을 때에는 뒤쪽에 문이 열리면서 공기가 통하게 하고 팬을 끄면 다시 문이 닫히는 원리인듯 보인다. 그런데 전원을 켜봐도 어쩐지 문이 열리지 않는다 


과감하게 뜯어 봤으나 도통 원리를 알 수가 없다. 옛날에 본 기억으로는 줄이 문에 달려있어서 물리적으로 당기면 열리는 방식이었는데 이것은 줄이 연결된 곳이 없다(?) 그렇다면 대체 무슨 원리로 문이 열렸던 것인가. 설마하니 바람이 불면 그 공기압으로 인해 뒤쪽에 철판으로 된 문이 열린다는 소리인데... 솔직히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무리 얇은 철판일지라도 선풍기 바람 정도로 열린다는게 가당키나 한가? 싶었지만 그게 맞았다.이리저리 고민을 해본 결과 그 원리가 맞다면 걸쇠 부분을 좀 더 원활하게 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WD를 활용해서 뿌려주었다 


확실히 부드러워졌다 다시 켜보니 뒷문이 그제서야 열리는게 아닌가. 사실 복잡한 원리도 아니었는데 나름대로의 자만(?)이 작용한 탓에 너무 오랫동안 생각했던 것 같다 여하튼 정말 별 것 아니지만 문이 열리는 순간 내 마음도 활짝 열리는 듯한 성취감을 맛보았다 이렇게 사소한 것에도 기쁨을 얻을 수 있다니 참으로 좋은 일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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